09. 05. 30 _ 薔薇色の人生 완독
[薔薇色の人生] 2008.07.18 リブレ出版 _ 글:코노하라 나리세 (일러스트:야마시타 토모코) 5일에 걸쳐 다 읽었슴돠.
요즘 이거 읽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ㅠㅠㅠㅠㅠ
처음의 1/4은 책을 몇 번이나 덮었다가 다시 펼치기를 반복.
가로쓰기도 익숙하지 않은데다가 첫 부분(모모의 찌질한 삽질 과거 이야기에)에 몰입하기가 힘들어서 1/3을 3일에 걸쳐 읽고,
그 뒷 부분은 책에서 손을 놓을 수 없어서 정신없이 읽어내려갔어요.

아.......정말! 읽는데 어찌나 모모의 삽질 과거 이야기가 짜증이 나는지, 이렇게 짜증나는 마음이 들도록 서술하는 것도 필력(筆力)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했습니다.ㅎㅎㅎ
대충대충 넘기면서 읽으려고 생각했는데 역시 모르는 어휘들이 미친듯이 궁금해서 견딜 수 없던 고로,
지하철로 이동하는 시간은 최대한 참고(..) 알바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서 자기 전에 틈틈히 읽었습니다.

크게「장미빛 인생」 (모모 시점) 「연상의 연인」 (론 시점) 「후배의 연인」 (진고 시점)으로 나뉘어 수록되어 있어요.


미리니즘 있어서 접습니다



일단 제일 먼저 말하고 싶은 건 코선생님과 야마시타의 조합이 간단한 스토리를 읽고 기대했던 것보다도 훈늉했다는 것.
뭐랄까...야마시타님이 찌질한 공과 마음이 맑고 강인한, 아름다운 수의 조합을 매우 잘 그려내시는데
모모의 너무 사랑해서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모습이 야마시타님이 자주 그리는 주인공을 떠올리게 했다.
잘난 두 사람이 아닌, 어딘가 부족한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부족한 구멍을 메꾸어주는 연인의 분위기가 닮았다.

정말 일러스트와 글의 조합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훌륭해서, 앞으로도 두 분이 같이 일 하실 수 있길 기원했다.
뭐, 스토리에 따라 아닌 것도 있겠지만.ㅎㅎ


그리고 둘이 어떻게 연인이 되어가는가--가 아니라
현재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다가 다시 현재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는 독특한 서술방식이 참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야마시타님이 그린 마약 전과3범 모모타의 찌질함이,
론의 고지식한 성실함과 순수한 아름다움이 일러스트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야마시타님이 그리신 모모와 론의 모습으로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행복감에 견딜 수 없이 기뻤다.
(하지만 야마시타님이 그리는 모모보다 코노하라 나리세가 서술하는 모모가 더 사랑스럽긴 했다.
그러고 보니 일러스트 중엔 모모가 사랑스럽다고 느낀 적이 없다.ㅎㅎㅎㅎㅎㅎ
사랑스러운 묘사가 담긴 씬 하나 정도는 일러스트로 담아줬더라면~~하는 아쉬움도 조금 남는다.)


론의 고지식함과 의외의 귀염성(애인과 장 보러 가서 제일 좋아한다고 고른 게 딸기 우유ㅋㅋ맛있어 보이는 표정이란 어떤 걸까 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고ㅎㅎ)에 몸서리를 치고,
누군가에게 소중히 사랑받는 행복의 감사함을 잊지 않는 기특하고 때때론 용감한 모모를 보며 마음이 벅찼다.
꾸준히 사랑받으면 그 사랑에 익숙해져서 감사할 줄 모르게 되기 쉽다고 생각하는데 진정 사랑하게 된다면 모모처럼 감사하고 또 감사해도 끝이 없게 되려나..싶었다.


사랑하기 때문에 버림받을 것을 앞서 생각해 두려운 마음에 조금이라도 론에게 도움이 되고자
마약을 판매하는 야쿠자의 무리에 들어가서 정보를 캐려고 해서 론을 걱정시키는 모모. (결국 죽을 고비까지 넘기는 사태에 이르게 되지만)
그리고 그런 사랑스런 모모를 그저 두고 볼 수만은 없어서 지키겠다고 굳게 마음먹는 론.
그 둘의 사람 냄새나는 사랑 이야기가 참 좋았다.
예전에 코선생님 작품을 하나 읽고 너무 허무한 결말에 괴로워서 나와는 코드가 안맞는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장미 빛 인생]은 또 읽고 싶다. 한국 번역판으로도 보고 싶다. 어떻게 번역되어있을지 궁금하다.


1/3정도 읽으면서 문득 제목센스가 혹시 반어법인가 싶었다. 모모의 인생에 있어서 도대체 어디가 장미 빛이라는 거야-싶어서.
하지만 다 읽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모모는 론짱♥을 만나고부턴 정말 장미빛 인생이구나.
앞으로도 이 둘은 장미빛 인생을 걸어가겠지~~~~
일생에 한 번 뿐인 사랑이 존재한다면 서로에게 있어 이 둘이 딱 그런 것 같다. 짧게 정리하자면 천생연분?ㅎㅎ
코선생님 작품 중 드물게 달달한 소설이었다. 둘에게 놓여진 현실은 달달하지만은 않은데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마음이 참 달달했다.



아참, 론의 남동생 이름이 '마니'라서 깜놀했다.ㅎㅎ인증짤 ->
마니라는 이름은 일본에서도 특이한 이름이구나. 한자가 있는 것도 놀라웠다. 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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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NI | 2009/05/31 02:40 | 버닝♥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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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omoyo at 2009/06/04 19:09
저는 왠지 야마시타님 일러스트보면서 일러스트로는 론x모모가 더어울리지 않나 싶어 살짝 어색하더라구요ㅠㅠ
내용은 정말이지 좋은게, 야마시타님과 코노하라님 두분 정말 잘어울리시는것 같아요>_<
Commented by MANI at 2009/06/06 02:32
하하하하- 그쵸? 일러스트만 보면 론x모모 가 더 어울릴 것 같긴 해요. 론이 무척 남자답고 든든한 느낌이라 :-)
근데 또 토모코님 작품도 그림만 봐선 정 반대인 것 같은데? 어랏?하는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 많잖아요~~
그래서 전 또 괜시리 두근두근했지 뭐예요. 두 분 조합이 너무 훌륭한 작품이예요.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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