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소] [보기] [스케치놀이]





새벽에 스텐드 불 빛 아래에서 본 토로소 청년.
어제 귓 구멍을 꿇기 위해 공방에 가져갔더니 맞은편에 앉아서 작업하시던 나가시마상에게
'(토로소 청년의) 뒷 모습이 섹시하다'고 칭찬받았다. 으쓱으쓱



희미한 스탠드 불빛과 보기.
말이가 자리를 비운 뒤 쓸쓸해서 보기를 항상 책상 옆 책장 위에 앉혀두고 수시로 보고 있다.
차분하고 잔잔한 모카 그레이의 우울한 눈동자를 보면 어쩐지 마음이 놓인다.




그저께인가... 새벽 3시 쯤 잠이 안와서 부스스 일어나 옷장 옆면에 종이 붙이고 그림을 그렸다.
어렸을 적 벽지 가득 낙서를 해서 어무니께 조금 혼이 났던 게 생각났다.
아부지께서 내 낙서를 가리기 위해 옷장을 옮기면 그 빈 자리에 잽싸게 그렸었다. 이땐 정말 혼 났었지.ㅎㅎ

요즘 그리면서 즐거운 건 단발과 손. 특히 얼굴을 감싸는 손을 그리는 게 너무 즐겁다.


참, 수염아저씨도 만들기 시작했다.
도쿄엔 어제새벽부터 줄기차게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제법 날씨가 쌀쌀해졌다.
찬 바람이 기분 좋아서 창문을 반쯤 열어놓고
긴팔 추리닝을 꺼내 입고 가벼운 목도리를 두르고 앞치마를 두른 뒤 커피를 마시면서 작업 중이다.
찬 바람 덕분에 목구멍을 넘어가는 따뜻한 커피가 그렇게 맛날 수가 없다. 흐흐흐
이번에 산 커피콩은 도토루의 '로이얄 아로마 브렌드'인데 쓴 맛과 단 맛이 강하고 신 맛은 약한 커피라 마시기가 편해서 맘에 든다♥
by MANI | 2009/10/02 16:24 | 寫眞_사진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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